Pastor's Colum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사순절의 32일째입니다. 크리스천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만큼 기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 대신 죄에 대한 징계를 받아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을 믿음으로 인해서 받는 고난을 겪을 때 기뻐했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진정한 신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신자들은 주님의 고난에 즐거이 동참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갑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길을 경건과 절제와 믿음으로 걸어 가시길 바랍니다.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1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2 아버지 보좌와 그 영광 떠나서 밤 같은 세상에 만 백성 구하려    

   내 몸을 희생 했건만 너 무엇하느냐 내 몸을 희생 했건만 너 무엇하느냐

 

3 죄 중에 빠져서 영 죽을 인생을 구하여 주려고 나 피를 흘렸다    

   네 죄를 대속 했건만 너 무엇 하느냐 네 죄를 대속 했건만 너 무엇 하려냐

 

4 한 없는 용서와 참 사랑 가지고 세상에 내려와 값 없이 주었다    

   이것이 귀중하건만 너 무엇 주느냐 이것이 귀중하건만 너 무엇 주느냐

 

이번 주 암송구절: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Therefore, since we have been justified through faith, we have peace with God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이번 주 읽을 말씀: 신명기 Deut. 1-18, 누가복음 Luke 16-18, 시편 Psalms 48-52

(매일 성경을 네 장씩 읽으면 1년 일독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생명의 삶 말씀(QT): 마태복음 26:17-35 성찬의 의미

오늘 본문 17절 말씀에 이 날이 무교절 첫날이라고 했습니다. 이날은 양을 잡는 날입니다. 바로 목요일입니다.

무교절 첫날에는 흠없는 1년된 어린 양을 희생하여 가족 단위로 유월절 식사를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디서 유월절 만찬을 예비하길 원하시는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월절의 영적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나누길 간절히 소원했습니다(눅22:15). 그래서 주님은 제자 가운데 베드로와 요한에게 어떻게 준비할 것을 알려주자 제자들은 예수님이 명령하신대로 유월절을 예비하였습니다.

저물 때에 예수님께서 12제자와 함께 유월절 만찬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식사 도중에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예수님께서 왜 하필 유월절 만찬 시간에 이런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이는 예수님이 친히 하나님이 예비하신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가룟 유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요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기 위함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심히 근심하여 하나씩 예수님께 “주여 내니이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께로부터 확인을 받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예수님은 자신이 배반당하는 아픔보다도 유다의 영혼이 영원한 파멸에 이르는 것을 더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반당할 때처럼 마음 아픈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로부터 배반당했을 때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큰 고통 가운데서도 조금도 요동치 않으시고 제자들에게 믿음을 심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이 모든 슬픔과 고통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성경말씀을 굳게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예수님은 유다의 배반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인류 구속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죽는 것임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자신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충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말씀을 통하여 자신에게 두신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믿고 어찌하든지 성경말씀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성경의 눈으로 보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말씀을 놓아 버리고 문제에 빠져 신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힘든 때일수록 말씀을 굳게 붙드셨습니다.

유다도 제자들과 동일하게 예수님께 “랍비여, 내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Surely not I? Lord!”,‘주님 나는 확실히 아니지요?’란 뜻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여!’라고 했지만, 가룟 유다는 ‘랍비’, 곧 ‘선생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음을 말해 줍니다. 그는 제자들도 속이고 예수님도 속이고 양심도 속이고자 하였지만 예수님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네가 말하였도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가롯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배반자를 알면 당장 제거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과 제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3장 30절을 보면, 예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끝내 회개치 않고 떡 조각을 받고 나갔습니다. 그 때는 밤이었습니다.

유다가 나간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식사를 계속 하시면서 유월절의 영적 의미를 가르칩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먼저 떡을 가지사 축복하신 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그리고 계속해서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7,28) 여기서 예수님은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성찬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과 보배 피를 흘려 주신 은혜를 마음에 새기는 의식입니다.

성찬에 담겨있는 몇 가지 영적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 기념Remembrance의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을 통해서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우리는 기념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22:19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찬식을 행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는 영원한 파멸에서 구원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요, 오직 예수님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을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직접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신 것을 마음에 새기고 기념해야 합니다. 

둘째, 연합(교제Fellowship)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떡과 잔을 가지사 축복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아 먹으라”,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먹고 마시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요6:53-59)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는 행위는 영적으로 주님과 하나됨과 연합을 갖는 것입니다. 주님의 살과 피는 주님과 진정한 교제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 비로소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해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셋째, 언약Covenant의 의미가 있습니다.

28절에서 예수님은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약은 쌍방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는 자에게만 효력이 발생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위해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이 객관적인 사실이 나에게 역사하여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를 주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을 때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언약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이 언약관계를 기초로 나를 그의 보배로운 자녀로 삼으시고 아무 값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면, 28절에서 예수님께서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으며 피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첫째, 피는 죄의 사슬을 끊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한 바로의 권세를 꺾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10가지 재앙으로 바로를 치시되 최후로 장자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모든 장자를 칠 때 어린 양의 피를 좌우 문설주에 바른 집만이 죽음의 재앙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부나 권세가 아무 소용이 없고 어린양의 피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들이 죄와 사망 권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피흘림이 필요합니다.

둘째, 피는 언약을 인치는 보증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기 24:6-8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후 그들 마음 속 깊이 박혀 있는 노예근성을 빼시고 그들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율법을 주시고 이를 준행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언약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함으로써 파기되었습니다. 이 구언약이 실패하게 되자 하나님은 새언약을 마련하셨습니다. 구언약은 인간의 행위로 말미암은 행위 언약이지만 새언약은 아무 죄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피로 인쳤기 때문에 완전하고 영원한 보증이 됩니다. 예수님은 피로써 우리에게 언약을 맺었습니다.

셋째, 피는 성결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레위기 17:11절을 보면,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고 피는 죄를 속하는 능력이 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반드시 짐승의 피를 흘려 죄를 속해야 했습니다. 피로써 모든 것이 정결케 되었는데 이는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히9:22).

짐승의 피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것이 대속의 원리입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온전하지 못하여 죄를 범할 때마다 번거롭게 짐승의 피를 흘려 제사를 지내야 했습니다. 이는 장차 올 것의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보내사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롬3:25). 예수님은 자기 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우리의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에 지을 죄까지도 다 속하여 주셨습니다.

여기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번에’(once and for all)라는 말은 한번 사건으로 모든 사건을 대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게 흘리신 한번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완전하고 영원히 속해졌기 때문에 다시는 속죄를 위해 번거롭게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히9:12,10:12). 이제 우리는 죄를 범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지 진실되게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덧입기만 하면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입니다(히10:19,20).

주님은 성찬을 통해서 우리 죄를 위한 어린 양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 어린 양은 우리 죄로 인해서 죽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주셨습니다. 주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친히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저희들이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며, 무엇보다도 주님의 살과 피로 주님과 연합을 이루었습니다.

주님의 성찬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성찬을 기억하며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죄의 벌을 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아났습니다.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서 주신 살과 피를 기억하며 주님을 위해서 이제는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옵소서.

주님의 살과 피를 기억하며 주님의 구원을 세상에 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주봉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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