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Colum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사순절의 31일째 날로 수요일입니다. 사순절 기간에 수요일은 중보기도 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은 영적으로 사탄의 공격이 가장 심할 때입니다. 함께 중보기도를 함으로 믿음의 공동체를 보호하고 악한 사탄의 권세를 결박해서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Therefore, since we have been justified through faith, we have peace with God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이번 주 읽을 말씀: 신명기 Deut. 1-18, 누가복음 Luke 16-18, 시편 Psalms 48-52

(매일 성경을 네 장씩 읽으면 1년 일독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생명의 삶 말씀(QT): 마태복음 26:1-16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예수님은 그 동안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말세의 징조와 종말에 관한 비유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후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기 위해 자신이 받을 고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2)."

예수님은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간 바로의 권세 아래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해방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유월절은 다른 민족의 해방기념일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죄와 사단의 권세로부터 해방되는 구속의 도리의 모형이었습니다. 우리가 죄와 사단의 권세로부터 구속된 것도 유월절 어린 양되신 예수님의 피로 인한 것입니다. 출애굽의 사건이 구속의 도리의 그림자라면 예수님의 경우는 그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기 위해서 흉계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대한 시기심 때문에 예수님을 제거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월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예수님을 제거하면 민란이 날까 두려워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시몬은 이전에 나병에 걸렸었는데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료함을 받아서 새롭게 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감사해서 식사대접을 하고자 했습니다. 주님은 잔치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려는 찰라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오더니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이나 나가는 매우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당시 노동자 일 년 품삯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여인들은 결혼 지참금으로 향유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여인도 나중에 결혼할 때를 대비해서 조금씩 향유를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 옥합에는 여인의 꿈과 진심과 사랑과 열정, 모든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귀한 향유를 여인은 예수님께 전부 부어 드렸습니다. 

여인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이 여인은 세상 정욕을 좇아 살던 부도덕한 여인이었습니다. 무거운 죄짐에 짓눌려 안식과 평강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죄사함을 받고 구원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눅7:47)” 

여인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요, 주인이요, 왕으로 영접했습니다. 여인은 비천한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여인은 이를 표현할 길을 찾다가 자신의 가장 귀한 향유를 아낌없이 드린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받은바 구원의 은혜가 너무나 커서 이렇게 해서라도 감사를 표현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여인의 아름다운 일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8-9)” 

제자들은 사실 여인의 순수한 진심과 헌신에 감동을 받아야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분개했습니다.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값진 향유를 팔아 헌금했다면 가난한 자들을 구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 보면 이렇게 말한 자는 가룟 유다였습니다. 그는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도둑이라 돈 궤를 맡고 있어서 거기서 돈을 훔치기 위해 그렇게 말했습니다(요12:6). 

그는 몸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였지 마음은 딴 곳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인간적인 말은 여인에게 큰 상처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10-12)” 

예수님은 여인이 좋은 일을 했다고 하십니다. A beautiful thing.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장례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틀 뒤에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셔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처참한 죽음으로 속죄의 역사를 이룰 것을 생각할 때 예수님 마음이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그런데 누구도 이런 예수님을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높은 자리에 앉을 궁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름 없는 한 여인이 향유를 가지고 와서 자신의 몸에 부었을 때 마음에 큰 힘이 되셨을 것입니다.

주님은 13절에서 자신을 위해서 아름다운 일을 한 여인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여인은 단지 자신의 진심을 예수님께 쏟아 부은 것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기뻐하시고 복음이 전파되는 모든 곳에 여인이 행한 일을 전파하여 그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너무나 값지고 귀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9:6절에 보면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했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것은 결코 허비가 아닙니다. 심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저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열매로 나타나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5:58절에서도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린 헌신과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복음성가 가사에도 보면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본문의 이 여인의 아름다운 헌신은 사 복음서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2천년 전에 쏟아 부어 드린 헌신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전파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꾸미고 나의 유익과 재미를 위해서 쓰는 것들은 나중에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드린 것은 없어지지 않고 남습니다.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세대를 거듭해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습니다. 천국의 기록 보관소에 남아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진심을 받으시고 넘치도록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주봉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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