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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적

정월에는 과일나무 심기가 좋은 달이라고 합니다. 우리 동네는 오렌지나무가 잘 되는 고장인데 정원에 두 그루가 벌써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어서 올해는 꽃도 열매도 사랑스러운 감나무를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남편이 한인타운에 가서 어린 감나무를 한그루 사다가 오렌지 나무옆에 정성껏 심었습니다. 아직은 줄기도 가늘고 몸통도 가늘지만 키는 엄청 크게 자란 감나무를 화분에서 땅으로 옮겨 심으면서 ‘이번 가을에는 가지마다 주렁주렁 주홍빛으로 익은 감을 먹을 수 있겠지’ 하며 소망을 갖고 사진과 영상으로 성장을 체크하며 애지중지하는 아기 감나무입니다. 아침에 마당에 나가보니 한주간 몹시 불어닥쳤던 바람속에서도 가늘고 빼빼한 아기 감나무는 나뭇가지 하나도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는 것을 봅니다. 아~ 이런 것을 일상의 작은 기적이라고 하는가! 내 입술에서 감사의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열왕기하 6장에 엘리사의 선지자 학교가 모임 장소가 협소해서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엘리사와 일꾼들은 숲에 들어가 통나무를 자르기로 합니다. 그런데 한 나뭇꾼의 쇠도끼가 물에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 6-7절). 새번역에서는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서 그 곳에 던졌다. 그랬더니 도끼가 떠올랐다.”라고 합니다. 엘리사의 도움으로 쇠도끼가 떨어진 장소를 파악했지만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의 도움으로 쇠도끼가 물위로 떠오르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작은 기적! 내 일상에서도 사소한 염려들 가운데 항상 돌보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주님 나의 영안을 열어주셔서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임할수 있도록 지켜주옵소서. 아멘.

이지은

2021년 1월 22일 (금) 오후 5:05


P.S. 컴퓨터로 영상을 보실때에는 영상의 세팅(화면 오른쪽 하단의 톱니바퀴모양)을 1080p HD 로 설정하셔서 보시면 좋은 화질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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