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Colum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이전의 삶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에 적응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배우고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로 인해서 분노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장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지만 이런 현실 가운데서 가장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동 트기 전에 가장 날이 어둡다고 합니다(The darkest hour is before the dawn). 올 한해 모든 사람들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년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현실적으로는 가장 어두운 때이지만 하나님은 가장 밝은 새벽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쁜 성탄은 생각의 패라다임이 바뀔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쁨은 현상에 있지 않고 구원자에게 있습니다. 소망없는 우리에게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이 오신 것은 최고의 축복 중에 축복입니다. 이번 성탄에 나의 구원자 되신 주님을 온맘다해 경배해 보십시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예배의 감격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찬송가 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1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 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2 모든 백성 구하려고 임금으로 오시니 영원토록 우리들을 친히 다스리시네   

   죄로 상한 우리 마음 은혜로써 고치고 주의 빛난 보좌 앞에 이르도록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1:39-56 마리아가 하나님을 찬양하다


누가복음 1장은 예수님의 탄생 전후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는 이 구속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보통 사람들입니다. 제사장의 아내로서 나이 많아 늙기까지 아이를 낳지 못하던 안타까워하던 엘리사벳이나 평범한 시골 처녀인 마리아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이 선택하신 여인들입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그녀를 만나 기쁨과 놀라움을 나누기 원했습니다. 마리아가 살던 갈릴리 나사렛에서 엘리사벳의 집이 있는 유대 산지까지(약 90 miles) 가려면 족히 3~4일은 걸립니다. 마리아가 집에 들어서면서 엘리사벳에게 문안합니다. 마리아의 문안을 받을 때에 엘리사벳의 아이가 복중에서 뛰놉니다.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이 아이는 약속된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예수님보다 이 땅에 6개월 먼저 온 약속된 메신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복중에서도 예수님의 방문을 알고 기쁨으로 반응합니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자신의 뱃속에서 아이가 기쁨으로 뛰어노는 것과 마리아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알게 되자 큰 소리로 찬양을 합니다.

자신을 드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원하는 마리아가 모든 여자들 중에 가장 큰 복을 받은 여자라고 축복합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성령의 감동으로 메시야인 것을 알고 그 아이를 주라 부르며 그 아이를 또한 축복합니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엘레사벳의 축복을 받은 마리아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누가복음 1:46-55을 토대로 한 마리아의 찬양을 라틴어로 "Magnificat" (마니피캇) 이라 부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46)로 시작됩니다.  

찬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하셨는가를 묵상하면 할수록 감사하게 되고 찬양하게 됩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을 찬양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48절에서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다는 것입니다. 비천하다는 것은 겸손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겸손함을 보았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머리를 수그리며 자신이 보잘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비천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잘 것 없은 자신을 선택하심에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리아의 삶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예수의 어머니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은 "하나님이 비천한 계집종을 돌보셨음"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양 속에는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긍휼하심이 담겨있습니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 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49-53)

모든 세대를 향하신 그의 긍휼하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구약에서 손이나 팔은 하나님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출애굽 때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그 능력으로 애굽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출 6:1) 하나님의 구원의 손은 교만한 자들을 흩으십니다. 낮추시고 부끄럽게 하십니다.

54절,55절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총에 참여하게 된 것이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맺은 언약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도저히 은혜받을 만한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과 맺은 약속 때문에 그 은혜가 자신에게까지 임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언약 때문에 자신이 은혜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은 낮추시고 겸손한 자들은 높여주십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은 겸손을 입은 자들입니다.

마리아의 이런 고백은 은혜를 아는 자들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없은 자들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이런 삶을 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우리가 죄에서 구원을 받아서 영생을 누리게 된 것은 우리의 출신이나 선행이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시고 작정하셨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들은 겸손한 자들이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묵상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리아의 찬양의 내용을 보면 구약의 말씀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마리아는 평소에 말씀이 많이 암송하고 말씀을 기억하며 말씀대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언약적 성취에 관련된 성품들 즉 전능하심(49), 거룩하심(49), 자비하심(50, 54), 신실하심(56)에 근거하여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의 수혜자로 선택되기 이전부터 구약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저희도 마리아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다면 하나님의 은혜의 수혜자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발견하고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생각하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일들을 생각할 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한 우리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귀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전능과 위엄과 구원의 역사를 알 수 없어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옵소서. 안개 같은 존재이지만 우리를 선택하셔서 구원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말씀을 깊이 보게 하시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주봉목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