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Colum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교회에서 정한 기도의 날입니다. 교회에서 30분짜리 중보기도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기도의 30분은 얼마나 많은 시너지를 가져올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한 사람의 동참이 기도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할 것입니다.

기도하실 때 꼭 시간을 정하시고 골방과 같은 장소를 정해서 동영상을 따라서 기도에 참여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1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온 천하 백성 모두 나와서 다 같이 하나님만 섬기세

2 세상의 헛된 우상 버리고 인간의 모든 부귀 영화와 거짓과 불의 모두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만 섬기세

3 주님의 백성 서로 헤아려 시기와 미움 아주 버리고 하나님 만을 홀로 섬기는 천국을 어서 이뤄 주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 44:1-10 세상 방식에 동화되지 말라

지난 8월에 N국에서 선교하시는 David Yang선교사님이 교회에 오셔서 나눈 간증은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서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투명한 유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삶으로 외부의 사람들이 우리 크리스천의 삶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고 거룩하고 성결하고 근면 성실한 삶을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이 그런 삶을 보면서 자신들의 삶과 다른 것을 궁금해 하고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묻는다고 했습니다.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이런 죄악이 관영하는 세상 속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까?

천국 백성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방식에 동화되어 살아간다면 우리는 스스로 망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법칙을 따라서 세상에 동화되어 세상의 문화와 삶을 받아들인다면 그 결과는 비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남유다의 남은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을 두려워해서 애굽으로 내려간 사람들입니다.

애굽에 와보니 이미 먼저 온 유다 백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남유다 백성들이 애굽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애굽 땅의 중심에는 나일강이 흐르고, 동편 경계 부근에는 홍해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믹돌은 출애굽 당시 홍해를 건너기 전 이스라엘이 진을 쳤던 곳으로 홍해 서쪽 수에즈 부근입니다. 다바네스는 나일강 하류에 형성된 삼각주 동편 지역으로 믹돌을 기준으로는 북쪽에 위치했습니다. 놉은 나일강 서쪽 지역으로 믹돌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바드로스 지역은 특정 성읍이 아닌 나일강 상류 부분 전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는 믹돌을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했습니다. 유다의 남은 자들이 애굽의 동서남북에 광범위하게 흩어졌어도 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방에 흩어진 유다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예레미야를 통해 전달됩니다.

실제로 그곳에 먼저 애굽에 와서 정착한 사람들이 흩어져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남유다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불안정하고 나라에 대한 멸망이 선포된 가운데 자기 나라를 떠나서 더 안정적인 애굽에 와서 정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와서 안전하게 살고 자녀들을 낳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에 내려와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들이 애굽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았을까요? 그 땅 문화에 동화되어 살았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도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애굽 사람들과 같이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잃어버리고 다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망까지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되기를 포기하고 우상을 섬기며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애굽 백성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7절과 8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먼저 애굽으로 간 사람들은 그 땅에 있는 모든 신들에게 분향하며 섬겼습니다. 이 사람들이 애굽에 살면서 마음속에 생각한 것은 이제부터 나는 애굽 백성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나라가 망했다고 완전히 망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적극적으로 애굽 문화에 동화되기로 작정하고 애굽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을 스스로 버린 미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지금이라도 돌이켜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회복하라. 너희는 애굽 우상을 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왜 그들이 이렇게 되었는지를 가르쳐줍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게 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겸손은 “부수다, 꺾다, 뉘우치다” 라는 뜻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인되심을 믿고 무릎을 꿇는 자입니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늘 자신을 맞추는 자입니다.

겸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집과 자아가 부서져야 합니다. 자신의 뜻과 주장을 꺾어야 합니다. 그럴 때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살아날 수 있습니다.

결국 크리스천의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교만함입니다.

교만한 자는 절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남유다가 애굽에 내려갔지만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고 하나님의 율법과 법규를 벗어나 애굽의 법을 지키며 살았던 것입니다. 겸손하지 못한 자들은 너무 쉽게 하나님의 법을 떠나 세상의 법을 따라서 살아갑니다.


기독교 영성학자이자 저술가인 ‘필립 얀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양서류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양서류는 물에서도 살고 땅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도 살아가고 교회 공동체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살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의 법칙이 다르고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과 힘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 사랑과 공의를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공존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에서 발을 딛고 직장 생활해야 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하므로 고단하고 어려운 삶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붙잡아야 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 가운데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갈등하고 고민하게 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잡고 천국 백성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의 믿음은 성숙할 것이고 그 믿음으로 이 악한 세상에서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자녀답게 우뚝 솟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가운데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로 작정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을 붙잡고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강력하게 임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로 결단하고 달려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주봉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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