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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수요일. [오늘의 QT]

하나님 나라로 옮겨진 삶, 감사와 기도로 채웁니다.

골로새서  1:1 ~ 14

[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편지하며, 에바브라를 통해 진리를 배운 그들의 믿음과 사랑을 들었기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그들이 선한 일에 열매 맺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며, 기쁨으로 인내해 성도의 기업 얻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안에서 우리를 속량하신 분입니다.

사랑으로 자라나는 생명 [묵상에세이]

작은 화분에 담긴 '서양 난'을 선물로 받았다.

꽃이 사랑스럽게 피었는데, 가만히 보니 뿌리를 제대로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얕게 심겼다.

판매자가 '난' 화분을 상품으로 내놓으려고 급조한 흔적이 역력했다.

눈 요깃거리만 잠깐 제공하고 나면 곧 끝날 운명이라 여겼을 뿐, 생명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않은 듯했다.

예상대로 그 꽃은 얼마 후 시들해지더니 이내 힘없이 지고 말았다.

다음해에 이 화분에서 꽃이 필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그냥 버리는 것은 죄를 짓는 일 같아서 화분을 사무실 책상 위

시선이 늘 머무는 곳에 두고 사랑해 주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바쁜 일로 한동안 내버려 두었더니 난이 부쩍 수척해졌다. 사랑에는 대가 지불이 필요했다.

세심한 돌봄과 구체적인 도움, 기다림 끝에 이파리들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가느다란 줄기가 솟아오르더니, 드디어 지난해 보았던 것과 똑같은 하얀 꽃이 수줍은 웃음을 띠며 피어올랐다. 걸작이었다.

사랑으로 돌보아 준 나에게 다시 꽃으로 화답한 '난'을 보며 너무 고맙고 기뻐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처럼 사랑을 쏟으면 반응이 일어난다. 식물도 그러할진대, 사람은 어떠하겠는가?

예수님 닮은 신실한 '섬김'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자라서 끝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것이 사랑의 신비요, 복음의 신비다.

그대, 느려도 좋다 / 이규현

발췌 : 생명의삶 5월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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