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Column

나바호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 아침은 날씨가 무척 화창했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출발을 앞에 두고 있던 우리는 모든 것들을 제자리로 옮겨놓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Dorothy의 시스터들이 방문했다. 선물을 가지고 와서 선교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8시 경에 레오나와 도로시 가족과 손자손녀들이 또 선물을 가지고 왔다. 각자 가져온 선물들을 나누어 주는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것은 이전 선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장면이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이영호선교사와 도로시의 축복기도를 받고 교회를 빠져나와 89번 도로에 올라 교회를 막 통과할려고 하는 순간에 교회에서 작별인사를 했던 아이들이 우리 차량을 향해 달려와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나님이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를 향해서 격려하고 계시는 듯 했다.

이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게 남아있다. 아마도 지난 선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3년 이란 시간은 BSBC와 WKCC 교회가 서로 주님을 통한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600마일이 넘는 애리조나 비터스프링스까지 가게 되었는가?

우리를 그곳에 가게 했던 것이 바로 예수님의 복음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들은 복음에 빚진 자들이다. 

생명을 걸고 핍박과 박해 가운데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나누었던 많은 믿음의 선배들 때문에 우리 선조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이들은 미국에서, 유럽에서 한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먼저 복음을 받아들였고 그 복음이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이다.

복음에 빚진 자들은 반드시 복음에 빚을 갚아야 한다. 

빚을 갚는 것은 우리가 받은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일이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불모지에 가서 복음을 나누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영호선교사님은 애리조나에 나바호 현지인 교회가 550개가 있는데 대부분의 교회는  20명 미만의 교회들이라고 했다. 

애리조나 나바호 인구 170,000만명의 인구 중 20명을 기준으로 할 때 11,000명의 크리스찬들이 있다고 생각된다. 

비터 스프링스 교회는 어른 15명, 아이들 10명이 출석하는 교회라고 했다. 

레오나 남편인 존의 말의 따르면 3년 전부터 교회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30마일이 떨어진 Page에서 오는 성도들도 있다고 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3년 전이면 우리가 VBS를 시작한 그 무렵이 교회 성장의 중요한 시기였다. 

아이들 10명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앞으로 30년이 흘러가면 이 아이들이 40대가 된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적 지도자들이 될 것이다.  

아이들 10명이 믿음 안에서 자라나 나바호 사회에 큰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 복음으로 자라나 믿음으로 나바호 사회를 변화시키기를 기도한다.  

이들이 기도하는 의인 10명이 되어서 나바호 사회를 흔드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들도 복음에 빚진 자가 되어 나바호 사회보다 더 복음을 듣지 못한 Zuni 부족(복음률이 0.5%도 되지 않는 외부 사람과 접촉을 터부시하는 2만명 정도 되는 인디안) 과 같은 인디안 부족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복음에 빚진 자들은 반드시 복음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이다. 

로마서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니라.

                                                                                  섬기는 종I 한주봉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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