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Column

욥의 고난을 묵상하며


목요일 아침에 막내 갈렙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욥(Job)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왜냐하면 전날 갈렙이의 성경읽기표를 보게 되었는데 욥기를 다 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빠: 욥은 어떤 사람이었니? Son: He is a faithful man before the Lord.

이빠: 욥은 어떤 고난을 당했니? Son: He lost his family.

아빠: 욥의 세 친구들이 욥에게 어떻게 했니? Son: They judged him according to his circumstances. They are wrong. Because they don’t know Job’s suffering.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고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갖게 되었다. 

인생을 살다가 보면 한 사람도 예외없이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하며, 갑자기 병원 검진 결과 암이라는 판정을 받기도 한다. 

좋았던 비즈니스가 하루 아침에 위기를 맞이하며 사람들과 관계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리는 상대방이 얼마나 큰 아픔을 경험하는지 알지 못한다. 단지 우리가 아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그의 상황과 환경이다. 

욥의 세 친구는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욥의 처지는 동정의 상황이 아니라 죄를 

지은 자의 당연한 결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욥이 이런 고난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하나님이 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이들은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지 못하기에 함부로 고난 당하는 자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만약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욥처럼 이런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면 욥에게 그의 신앙을 판단하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있었을까? 

만약 우리가 욥처럼 자녀를 다 잃어버리고 아내도 떠나버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친구들의 이런 정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

어느 성도가 갑자기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어떤 성도가 병문안을 왔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병문안 왔던 성도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게 되었다.  

‘제가 보니까 집사님이 죄를 지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아요.’ 이 말이 그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고 했다.

우리는 고난 당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말하기 보다는 조용히 그와 함께 하며 침묵하며 상황을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똑 같이 그런 고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위로는 말보다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 것처럼 말없이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섬기는 종 I 한주봉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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